[4차리뷰] 코로나 확진자 동선, CCTV·위치추적 등 첨단기술 동원
[4차리뷰] 코로나 확진자 동선, CCTV·위치추적 등 첨단기술 동원
  • 윤인주 기자
  • 승인 2020.02.2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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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25일 경기도 과천시 한 상가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에 진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강제 역학조사를 벌였다./사진=연합뉴스
경기도가 25일 경기도 과천시 한 상가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에 진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강제 역학조사를 벌였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노력은 처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확진자들이 자신의 동선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하면서 이들의 노고는 배가 되는 모습이다. 일부 확진자들이 ‘기억의 오류’ 등으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진술할 경우 그에 따라 첨단 IT 기술을 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학조사관들은 CCTV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 결제 등을 바탕으로 확진자들의 동선을 쫓아다니고 있다. 그래도 우리나라이니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IT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진술과 맞지 않는 동선들

가뜩이나 의료인력의 일손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이동 동선에 대해 명확하게 진술하지 않으면서 뒤늦게 이동 동선이 확인된 사례가 나타났다.

서울 서대문구 111번 확진자는 대구 거주 신천지 교인이다. 해당 확진자는 일부 동선을 숨긴 것으로 드러나 방역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20일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 판장을 받앗다. 그런데 21일 실시된 서울시 역학조사에서 신용카드 영업을 위해 서대문구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만을 방문, 이곳 직원들과 접촉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추가 조사 결과 같은 날 서대문구 내 동주민센터 3곳을 더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용인시 확진자의 경우에는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대구교회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역학조사관은 휴대폰 GPS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을 밝혀냈다.

또한 대구를 가지 않았다는 것도 대구 부모집 앞 CCTV를 통해 대구본가에 방문한 사실을 알아냈다. 31번 확진자의 경우에도 청도 방문 사실을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서 확인했다.

역학조사의 중요성

역학조사가 중요한 이유는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국민들에게 정확한 이동 동선을 알리고 주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진자가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할 경우 방역에 실패를 할 수밖에 없다.

확진자가 ‘의도적’으로 거짓 진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 기억의 오류가 있어 놓치는 부분이 있다.

이를 위해 ‘CCTV’와 ‘휴대폰 위치추적’ 그리고 ‘카드사용내역 확인’ 등을 통해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확인한다. 이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만들어진 절차이다.

하지만 확진자가 부정확한 진술을 할 경우 그 노고가 배가 된다. 확진자가 기억의 오류에 의해 놓치는 진술을 했다고 해도 해당 장소와 해당 시간의 CCTV만 확인하면 되지만 불명확한 진술을 할 경우 하루치 이상에 해당하는 CCTV 영상을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이다.

지자체도 CCTV·카드사용 내역으로 확인

지방자치단체 역시 신천지 교회에 대한 확인을 CCTV와 카드사용내역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신천지 교회가 제출한 접촉자 명단을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천지 측은 21만명의 신도 명단을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지자체는 이 명단과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면서 CCTV와 카드사용내역 등을 통해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신천지 광주 교회에 다니는 확진자 4명의 밀접 접촉자 58명의 명단을 신천지 측에서 전달받았지만 신뢰하기 어려워 CCTV와 카드 결제 내용 등을 살펴봤다.

신천지 교회에서 제공한 명단을 신뢰하지 못하면서 IT 기술을 활용해서 교차 확인에 들어간 것이다.

그나마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IT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IT 전문가는 “CCTV가 우리나라처럼 촘촘히 배치된 국가가 없다. 그만큼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명확하게 나온다. 확진자가 거짓진술을 할 수 없을 정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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