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3월 7일 늘 여름일 수는 없는 법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3월 7일 늘 여름일 수는 없는 법
  • 김진혁
  • 승인 2020.03.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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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등불 빛으로 나를 유혹하며

추위를 피해 어서 귀가하라고 한다.

머지않아 나무는 헐벗고 정원은 텅 비겠지.

늘 여름일 수는 없으니!

- 헤르만 헤서 -

[파이낸셜리뷰] 기도만 하면 다 잘 될 거야,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신앙이 어마 하게 보인 신앙들이 자칫 실수하기 쉬운 것이 바로 신앙편리주의이다. 또한 기독교인은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신앙인 되기 어렵다. 인도 속담에 ‘코를 벤 뒤에는 아무리 장미향을 맡으라고 꽃을 줘도 소용없다’ 김소월의 시 ‘님과 벗 중에서‘벗은 설움에서 반갑고, 님은 사랑에서 좋아라‘ 여름은 풍성을 겨울은 미래를 보장한다.

오늘의 역사: 토마스 아퀴나스 [Thomas Aquinas, 1225~1274] 사망

중세 유럽의 스콜라 철학을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신학자. 그는 경험적 방법과 신학적 사변을 양립시켰다. 이와 같이 독자적인 종합을 가능하게 한 것은 창조의 가르침에 뿌리박은 존재의 형이상학이었다. 그의 일생을 한마디로 표현할 말을 고른다면 ‘끊임없는 예지의 탐구’이다. 그에게 있어 예지의 탐구란 신학 ·철학의 어떤 말로 불리든 간에, 주체 외부에 체계 혹은 작품을 쌓아올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궁극목적을 향하여 전진하는 전인격적(全人格的)인 자기실현의 발걸음이었다. 거기에 토마스 철학의 ‘실존적’ 성격이 있다. 즉 신 중심의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인간의 상대적 자율을 확립하기도 했다.

1274년 리옹 공의회(公議會)에 가던 도중 포사노바의 시토회 수도원에서 병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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