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N번방’ 사태 이제는 사회적으로 강력 대응해야 할 때
[사설] ‘N번방’ 사태 이제는 사회적으로 강력 대응해야 할 때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0.03.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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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디지털 성 착취라는 ‘N번방’ 사태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SNS 상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성착취 보도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가해집단 내에 남성 청소년이 다수 포함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런데 ‘N번방’ 사건이 비단 이번 사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점에서 ‘N번방’ 사건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사건은 아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SNS가 발달하면서 이제 세상은 ‘오프라인’ 세상과 ‘온라인’ 세상으로 나뉘게 된다. 오프라인 세상은 현실이라면 온라인 세상은 ‘가상현실’로 불린다.

이런 가상현실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성 착취가 오프라인 즉 현실에도 고스란히 투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현실에서 발생하는 성범죄에 대해서 이제는 더 이상 관대해서는 안된다.

SNS 상에서 무심코 내뱉는 품평이 결국 누군가에게는 성적 수치심을 안겨주는 가해 도구가 된다. “아무도 보지 않고 우리끼리하는 것인데 뭐 어때”라는 인식이 결국 ‘N번방’과 같은 사건을 만들어낸다.

또한 가상현실에서의 성적 판타지를 너무 상상하는 것이 결국 ‘N번방’ 사건을 만들어내고 있다. 가상현실에서는 성적 판타지는 결국 가상현실에서 끝내야 하는데 ‘N번방’ 사건과 같이 현실의 성적 판타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별하는 능력을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교육을 해야 한다. 특히 남의 몸에 대한 품평 등을 SNS에서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이 성범죄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착취 사건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의 개정 논의가 필요하다.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착취는 ‘여성’이 피해자가 될 수 있고, ‘남성’이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어린 아이가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고령층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 디지털 성착취에 대해 이제는 사회적 논의를 통해 철퇴를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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