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코로나 팬데믹, 제조업 중국 집중 막아라
[산업리뷰] 코로나 팬데믹, 제조업 중국 집중 막아라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0.04.23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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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전세계가 대중국 제조업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중국의 제조업이 사실상 가동 중단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생필품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무엇보다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방역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이 코로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감염병의 발생 우려가 나오는데 지금과 같이 제조업 의존도가 중국으로 쏠리게 된다면 그에 따른 제조업 가동이 사실상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각국은 자국에 제조업 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과 제조업 다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제조업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미국, 중국 의존 약화

폭스비즈니스뉴스에 따르면 코로나가 중국에 확산되면서 의료제품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그 이유는 의료제품 상당수가 중국산이 많고, 일부 제품의 수출이 막히면서 미국 내 품귀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이에 미국으로서도 앞으로 세계적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제조업 대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뜨거워지고 시작했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플로리다)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제품을 직접 만들 뿐만 아니라 국가로서 산업과 산업 능력을 유지해야하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내줬다”면서 대중국 의존도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일본 역시 대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뜨거워지면서 자국에서 생산을 하거나 제조업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국 우리나라, 그래도 중국 의존도 낮춰야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제조업 중심국이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하면 다소 약화된 모습을 보여왔다.

전세계적으로 화장지 품귀현상이 빚어졌지만 우리나라는 화장지 사재기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다른 나라는 화장지 제조를 중국에 의존했지만 우리나라는 자체 생산을 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제조업은 코로나 사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중국 의존도를 더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은 비단 코로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로 시작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세계적 대유행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면 제조업을 갖춘 나라는 그만큼 자급자족을 할 수 있지만 제조업이 사실상 중단된 나라는 자급자족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대중국에 대해 경제적 의존도 뿐만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의존도가 높아지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도 대중국 제조업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에도 또 다른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그에 따른 중국 제조업이 멈추게 된다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제조업체들도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방향으로 경영 정책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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