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코로나 청정국 북한? 과연 ‘사실’일까
[국제리뷰] 코로나 청정국 북한? 과연 ‘사실’일까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0.04.28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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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는 12일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른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12일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른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북한은 코로나19 청정국이라고 자랑하고 있지만 현실로는 코로나가 확산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코로나 사망자가 267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가 북한에 만연해 있다는 이야기다. 코로나가 북한에 만연해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정황 증거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산에서 두문불출하는 것도 코로나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가격리 대상자 4만 8천528명

일본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북한 내 자가격리 대상자가 4만 8천52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6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수치가 나왔다는 점에서 오히려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지만 코로나 청정국이라고 자랑하던 북한의 주장은 거짓된 주장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북한군 출신으로 구성된 탈북자단체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해당 보고서는 구체적인 숫자가 기록돼 있다.

이런 구체적인 숫자가 제시되는 것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오히려 신빙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북한이 더 이상 코로나 청정국은 아니라는 현실이다.

이미 WHO 등에서도 북한이 코로나 청정국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고, 국내외 방역 당국도 북한 전역에 코로나가 확산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 17년만에 국채 발행 준비

미국 외교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가 북한이 17년만에 국내용 국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코로나 확산으로 국가 수입이 줄면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용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채 규모에 대해서는 북한 예산의 6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외화를 가능한 한 많이 회수하기 위한 용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채권을 발행한다는 것은 코로나로 인한 북한 내 경제 위기 상황이 닥치면서 그에 따른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겠냐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긴축재정을 하면서 북한의 곳간을 최대한 절약해왔던 전례를 살펴볼 때 이번 국채 발행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가 현실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의료진 북한으로

또한 중국 인민해방군 의료진 50명이 북한에 파견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를 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코로나 확산에 따른 방역 자문 등을 위해 중국 의료진이 북한에 파견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는 등의 정책을 사용해왔지만 코로나 유입을 절대적으로 막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북한 전역에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그에 따른 방역을 위해 중국 의료진이 파견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정은 원산행은 코로나 피신용?

또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원산역에서 발견되면서 김 위원장이 원산에 머무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최근까지 김 위원장 사망설 및 위중설 등이 나돌고 있지만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은 평양에 코로나가 만연되면서 코로나를 피해 원산으로 피신했다는 설이다.

이 가설이 가장 설득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통신시설 등이 열악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원산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단이 마땅치 않아서 김 위원장이 잠적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비만 체형을 가진 김 위원장으로서는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그에 따른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가 만연된 평양을 버리고 원산으로 피신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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