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그러니 그냥 익숙해져라.
- 빌 게이츠 -
[파이낸셜리뷰] 심리학자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따르면 처음 암기한 뒤 9시간이 지나면 외운 내용의 60%가 사라진다. 복습하면 망각의 속도가 완만해지지만 본래 인간은 망각의 존재이다. 행복을 위해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뒤돌아서면 잊게 된다.
비교는 무서운 존재로서 희망은 이루어도 비교하는 순간 만족을 없앤다.
불교 경전에는 “히말라야 산맥 전체를 황금으로 바꾸고 또 그것을 두 배로 한다 해도 한 사람의 갈망을 만족시킬 수 없다”라고 한다.
빚을 지면서 아파트 평수나 자동차 크기를 늘린다 해도 이제 사람이 행복해지지 않는다. 우리는 막연하게 생각한다. 돈이 들어오면 행복할 것이라는 걸. 이것은 돈과 행복을 동일시하는 잘못된 사고이다.
행복의 원천은 부가 아닌 자연과 자족감에 있다. 자연은 그 자체가 행복으로, 사악한 인간의 욕심과 난폭성을 감싸준다. 자족감은 사는 것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지 않는다.
돈은 불특정 다수의 욕망을 끝없이 증폭시키는 장치가 아니라, 필요를 연결해 주는 가교인 것이다. 돈의 주인 노릇을 하라는 것이다.
♣ 펀드 런(fund run)
투자자들이 펀드가 부실해질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먼저 환매하겠다고 덤비는 새로운 금융 패닉의 일종. 은행이 부실해지면 예금자들이 돈을 찾기 위해 먼저 은행에 달려가던 뱅크런(bank run)과 유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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