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5월 9일 돈의 치부
[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5월 9일 돈의 치부
  • 김진혁
  • 승인 2020.05.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에는 돈이 있는 사람과 부자인 사람이 있다.

- 코코 샤넬 -

[파이낸셜리뷰] MBC ‘PD수첩’에서 〈정신병원 강제입원, 가족의 이름으로 당신도?〉를 방송했다. 100억대 자산가인 남편을 이혼한 아내가 강제로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을 했다. 경영권 탈취를 위해 사설응급이송업체(EMS) 직원 3명과 집으로 찾아와서 폭행을 하면서 정신병원에 끌고 간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정신보건법 24조에 의하면 보호자 2인이 동의하고 의사의 진단서가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 중에서 이런 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본다. 돈으로 인한 인권침해는 물론 가정의 파괴를 가져온다. 가족은 ‘두부’에 비유된다. 조심하지 않으면 부서질 수 있다는데 돈이 흉기로 변한 것이다.

돈은 우리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돈은 풍요와 자유를 주지만 많은 사람의 무릎을 꿇게 할 수 있고 두려움과 불안하게도 한다. 사회 인륜마저 무너뜨리는 괴력을 가진 무서운 존재이다.

셰익스피어는 돈의 위력을 이렇게 묘사했다. “돈은 검은 것을 희게, 추한 것을 아름답게, 늙은 것을 젊게 만들고 심지어는 문둥병도 사랑스러워 보이도록 만들며 늙은 과부에게 젊은 청혼자들이 오게 만든다.” 돈은 온갖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인정사정없는 천사이면서 악마의 권력이라는 것이다.

UCLA 대학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세대들이 일하는 목적은 첫째, 돈을 벌기 위한 것이고 두 번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다. 결국 돈은 모든 인간관계의 기본이자 기술이 된다.

돈에 대한 믿음은 생각이 된다. 생각은 말이 씨앗이 되어 습관으로 변한다.

습관은 가치가 되고 그 가치는 운명이 된다.

♣ 화이트 스완

과거의 경험에 의해 충분히 예상되는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일컫는 경제용어.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