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재용-정의선,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기자수첩] 이재용-정의선,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0.05.1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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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우리는 흔히 의외의 ‘시간’ ‘장소’ 등에서 의외의 ‘인물’을 접하게 되면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말을 한다. 트로트 가수 ‘영탁’씨가 부른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노래도 있다.

지난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기아차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만남을 가졌다.

그야말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그런 상황이다. 그동안 각 기업체는 고유 사업 영역이 있었고, 그 사업 영역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이런 이유로 기업 총수가 서로 만남을 갖는 것은 정치적이나 단체 행사 등의 자리에서 뿐이다.

이처럼 단 두 사람이 만나는 예는 흔하지 않다. 이런 이유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산업계는 이미 이런 식의 만남은 앞으로 비일비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융복합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각자 사업의 고유 영역만 지킨다고 해도 살아남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콜라보레이션 시대로 접어든 상황이다. 이런 콜라보레이션 시대에서는 기업 총수들의 각자 개별적인 만남은 활발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는 사업의 융복합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자 고유의 영역만 지키면 도태되는 시대가 됐다는 것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접어들면서 소비자의 수요는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그런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콜라보레이션이 필요하다.

식품업계가 브랜드 패션 사업을 하고, 과거부터 꾸준하게 인기를 얻었던 브랜드를 패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것은 이제 일상다반사가 됐다.

그만큼 기업들은 변화를 거듭하면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의 만남과 같은 대기업 총수들의 개별적 만남은 앞으로도 계속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야말로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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