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5.18 정신, 코로나19 극복 정신으로 이어져
[소셜리뷰] 5.18 정신, 코로나19 극복 정신으로 이어져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0.05.18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18일은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지 40년이 되는 날이다. 5.18 민주화운동은 2011년 5월 22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유는 아시아 및 제3세계 국가에서 독재와 권위주의 체제에 대한 항거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참혹한 희생의 대가를 치른 과거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과 성찰의 대상으로 세계적인 과거청산운동의 모델이 됐다. 아울러 5.18 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강도, 강간, 절도가 없었고, 이로 인해 아시아 여러 나라의 민주화, 인권 및 평화운동을 자극한 선례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5.18 민주화운동은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위기의 상황에서 민주화를 지향하는 시민들의 단합이 있었다. 비록 계엄군에 포위되고 언론이 교란되는 고립된 상황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격려한 시민의식이 오늘날 코로나19 대응 시민의식으로 발전했다.

광주에서 보여준 민주적 시민의식

광주에서 보여준 민주적 시민의식은 계엄군이라는 공포의 대상으로부터 자신과 공동체 사회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부터 출발했다.

성인들은 총을 들어 계엄군과 맞섰고, 총을 들 수 없는 시민들은 주먹밥이나 김밥 등을 통해, 혹은 헌혈 등을 통해 계엄군과 맞서는 시민군을 응원하면서 하나의 공동체가 됐다.

이런 공동체 의식은 단순히 국가주의를 지향하는 사회주의적인 경향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는 민주적 시민의식에서 출발했다.

비록 계엄군의 군홧발에 많은 생명들이 아스러져 갔지만 광주에서 보여준 민주적 시민의식은 87년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고, 그 뒤에도 수많은 민주시민의식으로 발현됐다.

코로나19, 민주적 시민의식으로 극복

40년전 계엄군이 광주를 짓밟듯이 40년 뒤인 현재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를 짓밟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민주적 시민의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만큼은 사재기가 없었다. 80년 광주에서도 사재기는 없었고, 강도·강간·절도가 없었던 것처럼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사재기가 없다. 그것은 광주 정신을 우리가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방역에 우리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해서 방역의 최전선에 서있다. 의사와 간호사 등이 자발적으로 최전선에 나섰고, 우리 국민은 자발적인 기부 등을 통해 코로나 퇴치를 위해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세계에 K방역을 소개하면서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을 이야기했다. 그 중에 민주성은 결국 국민이 방역 주체가 돼서 움직이는 것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 정부가 강제를 하면 그에 따라 국민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코로나 맵이라는 앱을 만들어 이동 경로를 보여주거나 자가격리 및 방역 등도 스스로 하는 경향이 다른 나라보다 강한 것도 광주 정신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위기에 강한 민족

우리 국민은 위기에 강한 민족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활동, 동학농민운동, 3.1 만세운동, 독립운동 등을 통해 우리는 위기에 하나되는 민족의 정서를 보았다.

또한 4.19 혁명 등을 통해서도 우리 국민은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다.

이런 정서가 5.18을 통해 새롭게 재조명되면서 민주적 시민의식으로 발전하게 됐고, 이런 발전이 오늘날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게 됐고, K방역으로 전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