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북미대화 재개, 11월 이후로...트럼프 재선 가능성은
[국제리뷰] 북미대화 재개, 11월 이후로...트럼프 재선 가능성은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0.05.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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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내셜리뷰=남인영 기자] 알렉산드로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북미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대화를 했지만 별다른 결실을 맺지 못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빈손으로 각자 돌아가야 했다.

그 이후 북미대화는 재개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은 채 미국과 북한은 서로 눈치작전에 돌입했다. 그런데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북미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이는 미국의 대선이 어떤 상황으로 흐를지 아무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현재 북미대화는 무의미

마체고라 대사는 인테르팍스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대화와 관련해서 현재로서 북한은 무의미하다고 여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한 미국 대선 이후까지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현재 북미 대화가 중단됐지만 결국 양측 대화는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것이 대사의 분석이다. 다만 전제조건은 미국의 대선이 됐다. 그것은 미국의 대선 결과에 따라 북미대화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때문에 트럼프 재선 위기

만약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를 한다면 북한으로서는 새로운 협상 파트너를 맞이해야 한다. 즉,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협상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 문제는 과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북미 대화를 재개할 것인지 여부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그것이 코로나19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내놓은 전망은 ‘트럼프 대패’이다. 올해 대선에서 전국 득표율 35%에 그쳐 ‘역사적 패배’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기관은 실업률, 가처분 소득, 인플레이션 등 경제지표 등을 이용해 미국 대선을 예측했으며 1948년 이후 18번의 대선 중 16번을 맞췄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의 실업률이 치솟고, 소매업 판매가 감소하는 등의 지표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선거 캠프는 ‘중국 때리기’와 ‘경제살리기’를 캠페인으로 내세웠다. 이 선거전략이 과연 얼마나 먹혀들어갈 것인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 국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성추행 스캔들에 안심할 수 없는 바이든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성폭행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타라 리드는 과거 바이든 의원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당신 같은 인물이 대통령으로 출마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27년전 사건이고, 타라 리드가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체적 진실을 가려야 하지만 성폭행 의혹이 미국 대선 국면에서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게 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가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미국 대선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되면서 북한으로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북미 대화 재개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된다면 북미대화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된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을 협상 파트너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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