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긴급재난지원금 때문에 금값 된 한우
[소셜리뷰] 긴급재난지원금 때문에 금값 된 한우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0.05.27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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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때문에 한우가 금값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한다. 허리띠를 졸라맸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닿아서 가슴이 뭉클하다”고 표현했지만 현장에서는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전국민에게 지급되면서 그동안 사먹기 힘들었던 한우에 소비자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한우 도매가도 상승한 모습이다.

전통시장 등에는 모처럼 활기를 찾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우 가격의 상승으로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도 인정한 한우 가격 상승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한우 가격 상승을 언급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르 사는데 사용했다는 언론보도를 소개하면서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닿아서 가슴이 뭉클하다”며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데펴주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국민들께 큰 위로와 응원이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소비자심리가 살아났다는 것이 한국은행 통계를 통해서도 그러났다.

올라도 너무 오른 소고기값

하지만 일선 주부들의 목소리는 소고기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분위기다. 서울 신촌에 사는 신모씨(37)는 “주말에 아이들에게 소고기를 사주려고 동네 정육점을 향했는데 소고기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라 깜짝 놀랐다”고 토로했다.

지난 2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한우 등심(1등급) 평균 도매가격이 kg당 7만 4천713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전인 지나 11일에는 6만 6천904원인데 2주만에 11.7% 상승한 r jt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그동안 비싸다고 생각한 한우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각 가정마다 “이때가 기회다”면서 한우 소비에 상당히 몰리면서 한우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이런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온라인에서의 매출 증가보다는 오프라인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그것은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해 한우 소비를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모처럼 한우 농가에서도 웃음꽃이 피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우 소비가 떨어지면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졌지만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해 한우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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