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주 상업화 시대, 우리도 대비해야
[사설] 우주 상업화 시대, 우리도 대비해야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0.06.01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낸셜리뷰]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발사가 성공했다. 이로 인해 우주 상업화 시대가 앞당겨 지고 있다. 러시아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면서 우주개발 경쟁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이는 과거 전략무기를 중심으로 한 ‘스타워즈’와는 확연히 다른 민간 주도 우주 상업화 시대를 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주 택시로 불리는 유인 우주선 발사는 NASA가 아닌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담당했다. 발사로켓인 ‘팰컨9’과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을 제작해 이번 발사를 주도했다. 또한 NASA가 발주한 2024년 아르테미스 달 탐사에 사용할 착륙선 개발에도 입찰했다. 민간 우주기업인 보잉 역시 올해 안에 우주 택시 사업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과거에는 NASA를 중심으로 우주개발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우주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상업화의 가능성은 그만큼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주인을 우주정거장에 보내는 서비스에서 출발을 하지만 훗날에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채굴 사업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지만 우주의 자원은 무한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 미래에는 ‘깃발’을 꽂는 기업이 그 땅의 소유권을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달에서의 채광이다. 달은 물, 헬륨3, 희토류가 풍부하다. 물은 인간의 지구밖 생활과 농작물 재배에 필수적이다. 헬륨3은 핵융합발전과 같은 미래 에너지원인데 지구에서는 희귀하다. 희토류는 첨단산업에 필수적인데 희토류 90%는 중국이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달에서의 채광을 프로젝트로 삼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고도의 기술축적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민간기업이 우주개발에 참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민간기업의 우주개발 경쟁은 무궁무진한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뛰어들어야 할 사업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도 우주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우주개발을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면 앞으로 우주개발은 민간 주도로 가게 전환해야 한다.

이제 우리도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서 자원을 채광하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지구에는 없는 자원으로서 우리 생활에 필요한 자원을 채광할 수 있는 기술까지 습득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