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G7 편입, 실(失)보다 득(得) 많아
[국제리뷰] G7 편입, 실(失)보다 득(得) 많아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0.06.02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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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오는 9월 열리는 G7 회의 초청을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에 응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G7은 낡은 체제라고 주장하면서 확대 재편을 해야 한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 역시 이에 동의했다.

이는 기존 G7 체제에서 새로운 국제사회 질서의 재편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과의 관계, 일본과의 껄끄러운 관계 등이 있지만 G7에 편입된다는 것은 실보다 득이 많다는 것이 국제사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제사회 위상 높아져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오는 9월 G7 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초청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G7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를 의미하며 국제통화기금이 보고하는 7대 주요 선진 경제국이면서 전세계 순 국부 64%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이 그룹에 속한 나라는 이견이 없는 선진국으로 분류되며 국제적으로 영향을 발휘하는 국가이다.

그런 G7에 편입된다는 것은 그만큼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목소리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가로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경제대국으로서 또한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국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가 아주 뛰어난 선진국이라는 인식이 전세계에 널리 퍼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G7에 편입된다면 그에 따른 우리나라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특히 G7은 세계 경제 질서를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하기 때문에 수출 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로서는 위기이면서 기회가 될 수 있는 회의가 된다. 즉, 세계 경제 질서 재편에 우리나라의 목소리를 얹일 수 있다는 점에서 G7에 반드시 편입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공급망 재편 움직임 가속화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 편중된 글로벌 공급망 체계를 신뢰가능하고 안전한 나라로 대체하려는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보이고 있다.

미국 당국자는 경제번영네트워크(EPN)에 우리나라가 편입됐으면 하는 바람을 우리 정부에게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공급망 체계의 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G7에 편입돼서 보다 강도 높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산업도 언제까지 부품을 중국에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서는 G7 편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일본의 견제

또한 G7에 편입되면 일본을 국제사회에서 견제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은 자신들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G7에 가입한 나라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G7에 편입된다면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그 목소리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도 일본의 견제 등이 있으면서 쉽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G7에 편입되게 된다면 일본의 국제사회 목소리를 약화되면서 동아시아의 질서를 우리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갈 수 있게 된다.

특히 대북 문제에 대해서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앞으로 UN안보리와도 연결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중국, 위기이면서 기회

일각에서는 G7에 편입된다는 것은 결국 대중국 압박의 미국 질서에 편입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중 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다만 G7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중국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오히려 악화된 미중 관계의 중재자 역할을 우리나라가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위기이면서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올해 안에 우리나라를 방한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미중 갈등을 중재하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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