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때 이른 폭염 특보, 에너지 빈곤층 살펴야
[사설] 때 이른 폭염 특보, 에너지 빈곤층 살펴야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0.06.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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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8일 전국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지난 주말에도 더웠고, 9일에는 더 더워진다.

아침에는 20도로 시작해서 한낮에는 3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은 그야말로 찜통 더위가 시작됐다.

6월 초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0도 안팎까지 기온이 상승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사람들이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을 통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문제는 우리 주변에 에너지 빈곤층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에너지 빈곤층이란 월 소득의 10% 이상을 광열비로 지출하는 계층을 말한다.

에너지 빈곤층에게는 선풍기도 사치이다. 에어컨은 아예 꿈도 꿀 수 없다. 쪽방촌 등에 사시는 노령층은 폭염 속에서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

불과 몇 해전까지만 해도 아무리 길어도 20여 일을 넘기지 못했던 폭염이 이제는 6월 초순임에도 벌써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이로 인해 에너지 빈곤층이 올해 여름을 어떻게 넘겨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들 에너지 빈곤층을 지금부터 살펴야 한다.

추위에는 무조건 껴입으면 어느 정도 추위를 견딜 수 있지만 더위는 발가벗고 생활을 한다고 해도 힘든 나날을 보내야 한다.

그들에게 시원한 생수 한병도 필요하고, 선풍기도 필요하다. 기왕이면 에어컨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부채 하나로 이 더위를 견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추위보다 더위가 에너지 빈곤층에게는 더 큰 걱정이다.

따라서 우리가 우리 주변에 에너지 빈곤층이 없는지 살펴보고, 에너지 빈곤층이 있다면 그들을 살펴봐야 한다.

에너지 빈곤층에게 올 여름은 더욱 힘든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쪽방촌 어르신 등을 살펴봐야 하고, 우리 주변에 에너지 빈곤층이 없는지 살뜰히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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