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지난달 실업률 역대 최고치 갱신
[이코리뷰] 지난달 실업률 역대 최고치 갱신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0.06.1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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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달 실업률이 역대 5월 최고치를 찍었다. 그만큼 실업자 숫자도 최대치를 기록했고, 청년 실업률도 두 자리 숫자가 됐다. 6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의 고용률이 하락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숫자는 2천693만명이다. 이는 지난해 5월보다 39만 2천명이 줄어든 숫자이고, 통게 작성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 숫자가 줄어들었고, 15~29세인 청년층 취업자는 18만 3천명으로 60.2%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숫자는 127만 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 3천명 증가해 실업률은 4.5%를 기록했다. 이는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구직활동 증가하면서 실업률도 증가

통계청은 이처럼 실업률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구직활동이 위축되면서 실업률이 주춤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5월부터 비경제활동인구가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실업률이 증가한 셈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9만 2천명 줄었지만 감소폭은 지난달(-47만 6천명)보다는 완화됐다.

또한 일시 휴직자 숫자도 지난달 102만명으로 지난 4월 148만 5천명에 비하면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변수는 많이 남아있다. 그것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반기 정부의 재정 투입으로 단기 직접 일자리 사업 창출과 한국판 뉴딜로 인해 일자리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희망을 정부는 하고 있다.

다만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 아직도 고용 시장은 단기 일자리 중심이다. 36시간 이상 일한 사람은 2천36만명으로 전년대비 7.7% 감소했지만 36ㅅ간 미만으로 일한 사람은 554만 5천명으로 전년대비 12.6% 늘어났다.

따라서 단기 일자리 중심에서 장기 일자리 중심으로 고용 시장을 재편해야 한다. 또한 아직도 제조업 시장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출 주도형 산업이기 때문에 해외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수출시장의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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