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삼성물산이 '2016 건설업 시공능력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 업체 5만6천67개를 대상으로 2016년 시공능력평가를 실시한 결과 토목건축공사업 부문에서 삼성물산이 19조 376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경영개선과 공사실적이 합산되면서 2위와의 격차가 6조원 이상 차이가 났다. 토목건축 분야에서만 10조 3750억원의 실적을 쌓아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10조원을 넘겼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는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공시하는 것으로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돕는 참고 자료이다.
시공능력 순위는 1위 삼성물산에 이어 현대건설이 13조 2774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2위에 올랐다.
또 포스코건설이 9조 9732억원으로 3위, 지난해 3위였던 대우건설은 9조 4893억원으로 4위로 하락했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각각 8조 763억원과 7조 312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7위는 현대엠코와 합병 효과에 힘입어 현대엔지니어링(6조3천578억원)이 차지했고 롯데건설(5조3천105억원), SK건설(5조994억원), 현대산업개발(4조8천62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삼성물산은 토목 부문에서 철도와 지하철의 기성액이 각각 1조 5865억원과 8901억원을 기록했고, 건축 부문에서는 공장시설 등 광공업용 건축물 기성액이 3조 474억원으로 2위 현대엔지니어링(1조1천628억원)의 3배를 넘었다.
현대건설은 도로(1조1천955억원), 항만(4천645억원), 기타 건축(8천107억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대부분 항목에서 삼성물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