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하반기 경제성장률 플러스 전환 가능성은
[이코리뷰] 하반기 경제성장률 플러스 전환 가능성은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0.07.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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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회복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률을 플러스로 전환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에는 경제주체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정부 지원 성과를 현장에서 접목시켜 최소한 역성장을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홍 부총리는 4월과 6월 광공업생산이 각각 -6.7%, 최근 일 평균 수출이 -18%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어렵지만 경제 회복 불씨가 보인다고 진단했다.

소매 판매 증가율 크게 증가 수출도 마이너스 감소세

내수 척도인 소매판매 증가율이 4월 5.3%, 5월 4.6%로 2개월 연속 크게 증가했다. 수출 역시 4~5월 -20%대에서 -10.9%로 감소세가 줄었다.

무엇보다 대(對) 중국 수출이 올해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6월 9.5%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을 홍 부총리는 주목했다.

또한 대외적으로 OECD와 IMF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에서 성장률을 가장 높게 전망했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각국 성장률을 재전망하면서 우리나라 성장률을 -1.2%에서 -0.9%로 상향조정했다.

미국 경제 회복 전망도

무엇보다 미국의 경제가 하반기에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은행은 ‘미국 및 유로 지역 경제 동향과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는데 미국 경제는 3분기 이후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소비와 주택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기업 투자는 4분기에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미국의 정부 지출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유럽의 경제도 코로나19 봉쇄조치의 점진적 완화 등으로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빠르지만 앞으로의 경로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많은 기업들이 문을 열고 있고 고용이 회복되고 있으며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요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되살아난다면 그로 인한 대미 수출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차 추경 집행도

우리나라 경제가 하반기에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3차 추경이 곧 집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에서는 3차 추경안 심사를 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 처리를 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3차 추경이 통과되면 곧바로 집행을 해서 경제 회복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따라서 3차 추경이 국회에서 처리된다면 그로 인한 경제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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