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트럼프, 우편투표 조작 제기...대선 불복 시사
[국제리뷰] 트럼프, 우편투표 조작 제기...대선 불복 시사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0.07.20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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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자신이 패배하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을 밝혀서 대선 불복을 시사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가짜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부 지역의 ‘우편 투표’를 선거조작이라고 부르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는 결국 ‘샤이 트럼프’에 기댄 선거운동이면서 충성도가 바이든 후보보다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편투표 조작 제기 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바이든 후보에 뒤지는 여론조사에 대해 ‘가짜 여론조사’라고 규정했다.

또한 선거에서 패배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 우편투표가 광범위한 선거부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부 주는 투표소를 운영하기 보다는 우편 투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는 선거 부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공세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는 선거부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가 미국에서 급격히 증가한 것은 검사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가 실제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샤이 트럼프 현상 기댄 트럼프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가 별거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여론조사는 가짜이고, 우편 투표는 선거조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결국 샤이 트럼프 현상에 기대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더라도 투표장에 가겠다는 비율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바이든 후보 지지층보다 높앗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실제 투표장에 나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미국 폭스뉴스가 1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획득하면서 41%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8% 포인트 차로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격차는 지난 6월에 비해 4% 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질문에 바이든 지지층 중 25%는 코로나19가 대선 당일 극심하게 확산될 경우 ‘투표장에 안 갈 수 있다’고 답했지만 트럼프 지지층에서는 16%로 조사했다. 폭스뉴스는 이런 사정을 감안할 때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3%p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우편 투표가 확산된다면 바인든 후보에게는 유리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이런 이유로 우편 투표는 ‘선거조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여론조사가 ‘가짜’라는 점을 강조해서 강성 지지층의 투표장 유도를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친다면 투표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미국 정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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