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홍수·코로나 피해 속 두쪽 난 소상공인연합회
[폴리리뷰] 홍수·코로나 피해 속 두쪽 난 소상공인연합회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0.08.1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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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7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열린 소위 '춤판 워크숍'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 회장은 논란에 대해서 사과했지만, 사퇴하진 않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7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달 열린 소위 '춤판 워크숍'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 회장은 논란에 대해서 사과했지만, 사퇴하진 않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전국단위로 수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가 두쪽 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배동욱 회장 체제에 반발해서 만든 비대위가 임시의회 소집요청서를 제출하면서 오는 19일 지도부 교체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다보니 배 회장은 탄핵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비대위는 탄핵을 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정작 수해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배동욱 사퇴 놓고 설왕설래

배 회장은 코로나19 가운데 ‘춤판’ 워크숍 논란이 일었다. 걸그룹까지 불러들여서 춤판을 벌인 것이다. 이에 대해 배 회장은 사려 깊지 못했다면서 유감을 표시했지만 사퇴는 거부했다.

또한 배 회장은 가족 일감 몰아주기, 소공연 회원가입 시 사업자등록증 위변조 등 공문서 위조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그러자 배 회장 사퇴를 주장하면서 소공연 소속 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비대위는 배 회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를 탄핵하고 합법적 집행기구를 구성해 정상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오는 19일 임시총회를 열어 배 회장을 탄핵시키겠다는 것이 비대위의 주장이다. 그러자 배 회장 측은 비대위 측 회장단과 이사진에 대한 ‘해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소공연은 지난 11일 인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열어 춤판 논란을 폭로한 연합회 내부 인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따라서 이날 총회에서는 배 회장의 탄핵과 비대위 해임이 함께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원의 투표로 안건이 통과되는 총회이기 때문에 배 회장과 비대위는 ‘표 계산’에 몰두해 있다. 연합회 정회원은 60명이다.

뭣이 중헌디?

하지만 이런 소공연의 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홍수 피해로 인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 정작 소상공인 목소리를 대변하는 소공연에서는 회장 탄핵을 놓고 정치적 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다른 이익단체들은 저마다 팔을 걷어붙이고 수해 복구를 위해 땀을 흘리거나 정치권에게 지원을 호소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소공연은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일부 소상공인은 이럴 것이면 소공연을 해체하는 것이 낫다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주요 이슈 특히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이슈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소상공인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소공연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소공연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다.

하지만 배 회장이나 비대위 모두 배 회장 진퇴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정치적 갈등이 수해 이슈를 덮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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