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총체적 난국 농협, 국감 도마 위에
[금융리뷰] 총체적 난국 농협, 국감 도마 위에
  • 윤인주 기자
  • 승인 2020.10.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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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내셜리뷰 DB
사진=파이내셜리뷰 DB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정감사에서 농협에 대한 총체적 지적을 했다.

NH농협은행의 금융사기 피해액은 1천306억원이라는 지적을 했고, 최근 5년여간 농축협 직원에 의한 금융사고가 681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으며, 농축협‧농협은행의 착오송금 미반환 금액이 246억원에 달하고, 농협몰의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은 365억원에 달했다.

지난 5년간 NH농협은행 금융사기 피해 1만 1천197건

최근 5년간 NH농협은행 고객에 대한 대출사기, 피싱·파밍 등 금융사기는 1만 1천197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1천306억원에 달했다.

금융사기를 살펴보면 고객에 대한 대출사기가 7천931건, 피싱·파밍이 3천266건 발생해 금융사기가 1만 1천197건 발생했다.

NH농협은행 고객에 대한 금융사기 건수와 피해액은 각각 2015년 1천186건, 피해액 71억 백만원에서 2019년 4천158건, 663억 2천400만원까지 증가했다. 건수만 3.5배 피해액은 9.3배 증가한 것이다.

NH농협은행은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서 의심계좌 모니터링 센터 운영 및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장 제작 등에 지난 5년간 20억 6천900만원을 투입했다. 연간 4억 1천300만원 정도의 예산이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투입된 것이다.

어 의원은 “NH농협은행의 금융사기 피해건수와 피해액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며,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농축협 직원에 의한 금융사고 249건

또한 최근 5년여간 발생한 농축협 직원에 의한 금융사고 금액이 68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총 사고금액은 681억 9,930만원에 달했다.

농축협 직원들이 저지른 금융사고는 연간 40건 수준에 달했다. 2016년에 199억 5천816만원 발생해 발생액이 가장 많았고, 발생건수는 2015년에 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에는 8월까지만 41건, 121억 6천502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금융사고 유형으로는 횡령이 5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사고 발생액은 배임행위가 311억 8천82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심지어, 사기가 19건 발생해 228억 6천499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사금융알선도 5건 발생해 금융기관인 농축협 직원들의 기강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 의원은 “지난 5년간 조합원과 고객의 예금을 철저하게 관리해야할 농축협 직원에 의한 금융사고 피해액이 681억원에 달하는 등 그 피해가 크다”며, “농축협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축협‧농협은행, 착오송금 미반환 246억원

지역 농축협과 NH농협은행의 지난해 착오송금 미반환액이 246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지역 농축협에 대한 착오송금 반환청구는 1만 8천491건에 이르렀으나, 이 중 미반환이 9천520건으로, 미반환 금액은 134억 5천500만원에 달했다.

또한, NH농협은행에 대한 착오송금 반환청구 1만 2천440건 중 6천130건이 미반환 됐고, 미반환 금액은 112억 800만원이었다.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계좌입력에 착오가 있거나 오류발생, 이중입금 등으로 인한 착오송금 반환청구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덩달아 미반환 건수와 금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협, NH 농협은행 모두 착오송금 미반환의 주된 사유는 고객연락불가였다.

어 의원은 “비대면 금융 활성화로 착오송금 건수와 금액이 매년 증가세에 있다”며, “착오송금을 미연에 방지하는 한편, 신속히 반환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협몰, 최근 3년간 영업손실 365억원

한편, 농협하나로유통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농협몰’이 최근 3년 연속으로 큰 폭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몰’의 최근 3년간 영업손실이 365억원에 달했고 연간 130억여원에 달하는 적자이며, 심지어 매년 적자폭이 늘고 있다.

‘농협몰’은 ㈜농협하나로유통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농가소득 증대 및 우수 농축산물을 공급 하기 위한 농식품 전문 쇼핑몰이다. 농협몰의 운영에는 지난 3년간 724억원이 소요됐다.

농협몰의 영업실적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92억원이던 영업손실이 2019년에는 147억원으로 늘어나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3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농협몰의 품목별 매출액을 살펴본 결과 우수 농축산물 공급이라는 운영 목적 달성에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몰의 품목 분류별 매출액은 2017~2019년 농축수산물 누적 매출액은 1천31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4천435억원의 30%에 불과했다.

농협몰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품목은 MRO(기업소모성자재)로 2019년에는 전체 매출 1천328억원 중 693억원을 기록해 절반 이상(52.2%)을 차지하는 등 최근 3년간 37.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은 전체 매출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9.1%를 기록했다.

어 의원은 “우수 농축산물의 공급을 위한 농협몰의 영업손실이 심각하고,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상품 매출도 과다한 측면이 있다”며, “영업실적 개선과 농축산물 판매를 위한 전문 쇼핑몰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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