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리뷰] 코로나19 시대, 가상현실 여행 현실화
[4차리뷰] 코로나19 시대, 가상현실 여행 현실화
  • 윤인주 기자
  • 승인 2020.11.04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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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여행 등 여행을 자제하면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런 안타까움이 기술을 만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 영국 관광청은 영국을 가져다 주겠다면서 가상현실 영상을 홍보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랜선 여행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홈페이지에 VR 랜선투어를 도입하면서 가상현실 여행이 점차 다양한 콘텐츠를 표방하고 있다.

HMD 기기 통한 가상현실 여행

가상현실 여행의 핵심은 디스플레이 기기인 ‘HMD’를 머리에 써서 VR 체험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한 가상현실 여행은 특정 장소를 직접 가지 않아도 그곳의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지난 1월 세계 3대 IT 박람회 중 하나인 ‘CES2020’에서 VR 기기를 여행에 활용한 업체가 등장했다. 1인칭 시점의 영상을 구현해 몰입도를 올렸다.

일각에서는 여행의 미래는 VR로 대체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가상현실로 구현하는 세계가 정교해지면 집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건강상의 문제로 현장을 직접 여행할 수 없는 건강이상자 혹은 고령자에게는 가상현실을 통한 여행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여행 욕구를 달래줄 수 있다.

상상력 날개는 더욱 커지고

또한 단순히 자신이 가보지 못한 장소를 가는 것을 넘어 가상현실 여행은 체험 여행으로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서대문형무소를 가상현실로 여행을 한다면 특정 시간대로 설정해서 여행을 가는 시간여행도 가능하다.

일제강점기로 가서 독립투사들이 일제 순사들에 의해 고문을 당하는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인천광역시에서는 레고와 비슷한 다양한 블록 모양의 도구로 가상세계를 건설하는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인천의 명소를 가상여행할 수 있게 하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시민이 역사 속 의미가 깊은 공간이나 현재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추억 여행을 즐기도록 하는 내용이다.

백범 김구가 두 번이나 투옥됐던 인천 중구 옛 도심의 인천감리서를 게임 상에 만들어 백범이 탈출을 시도하는 게임 콘텐츠이다.

백범은 청년 시절 명성황후 시해에 분개해 일본인을 살해한 혐의로 1896년 인천감리서에서 처음 복역하다 2년 뒤 탈옥한 바 있다. 이후 신민회 사건으로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다가 1914년 인천감리서로 이감돼 인천항 건설 노역에 동원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게임에선 백범이 인천감리서에서 답동성당과 해광사를 거쳐 나루터까지 일제 헌병들의 추적을 피해 달아난 뒤 배를 타고 탈출한 실제 탈옥한 경로를 재현한다.

이런 식의 체험형 가상현실 여행이 가능한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것이 IT업계의 대다수 이야기다.

아무리 가상현실 여행이라고 하지만

다만 아무리 가상현실 여행이라고 하지만 실제 여행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여행지에서만 느끼는 그런 분위기까지 현실화하기는 아직은 어렵다.

예를 들면 바람의 느낌이라거나 꽃들 속에서 울려퍼지는 향기 등은 가상현실로 아직은 구현하기 힘들다.

이런 이유로 가상현실 여행이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지만 진정한 여행 매니아들의 욕구를 완전히 충족시키는 그런 대체품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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