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4대 총수 회동, 최태원 역할 주목
[산업리뷰] 4대 총수 회동, 최태원 역할 주목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0.11.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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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4대 그룹 총수들이 11월 또 다시 회동을 가지면서 이제 4대 총수의 회동이 정례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바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저녁 서울 광진구 워커힐의 고급맨션인 애스톤하우스에서 만나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역할

이날 모임의 장소는 SK 계열사의 소유이면서 인적이 뜸한 장소라는 점에서 최 회장의 역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모임의 성격에 대해 최근 별세한 이건희 삼상 회장의 상을 치른 이재용 부회장을 위로하고 이 부회장은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26일 주요그룹 총수중 가장 먼저 조문하는 등 4대 그룹 총수 모두가 빈소를 찾아 이 부회장을 포함한 유족을 위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무엇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정 회장을 만나 칭찬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대선 결과,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되면서 그에 따른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 도전

뿐만 아니라 최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향후 재계의 움직임에 대해 논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이미 대한상의 회장직을 사실상 수락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대한상의에서 회장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탈퇴를 하면서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경제단체를 만들어낼 것인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9월에 이어 11월에도 모임을 가지면서 이것이 정례 모임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례 모임으로 굳어지게 된다면 그에 따른 사업 영역의 확장 역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전기차 생산을 위해서는 4대 그룹의 협력관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 총수들의 모임은 앞으로 정례화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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