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유통가는 11월 11일에 관심 집중...그 이유는
[산업리뷰] 유통가는 11월 11일에 관심 집중...그 이유는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0.11.11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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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유통가에 있어 11월 11일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왜냐하면 이날 유통가는 가장 바쁜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하면 딱 떠오르는 단어가 ‘빼빼로데이’이지만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고 ‘가래떡 데이’이기도 하다.

11월 11일에 온갖 의미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많은 의미를 담은 날이 탄생했다. 단순히 ‘빼빼로데이’가 아닌 다양한 의미가 붙여진 날이 바로 11월 11일이다.

가장 대표적인 데이 ‘빼빼로데이’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부산 시내 한 여고에서 여학생들이 다이어트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빼빼로 즉 막대 초코과자를 나눠먹는데서 유래가 된 기념일이다.

막대 초코과자를 생산하는 롯데 홍보팀이 이 사실을 알고 기념일로 만들었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우정을 교환하자는 차원에서 선물을 나눠주는 날짜가 됐다.

그러다보니 막대 초코과자의 매출 절반 이상은 빼빼로데이를 중심으로 해서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빼빼로데이는 막대 초코과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기념일이 됐다.

빼빼로데이에 대한 반발로 나온 것이 바로 ‘가래떡데이’다. 가래떡데이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적극 밀어주는 캠페인이다.

가래떡데이 아이디어는 2003년 안철수 연구소에서 제안을 했고, 이것이 퍼져나가면서 2006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됐다고 한다.

농업인의 날

이날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공식 기념일이기도 하다. 1년 내내 고생하는 농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날이다. 농업인은 11일이라는 숫자가 한자로 십(十)과 일(一)이 합해지면 흙 토(土)가 된다는데서 유래가 됐다. 1964년 원성군의 농촌개량구락부 원선군연합회에서 11월 11일 정해 기념행사를 시작했고, 1996년 행정안전부에 의해 국가 공인 법정 기념일로 승격됐다.

광군제

중국의 기념일이기도 하는데 비공식 기념일로 싱글들을 위로하는 날이다. 연인들도 신체접촉을 자제하고 솔로를 배려하는 날이다.

하지만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이 매년 11월11일에 여는 최대 쇼핑 축제다. 이 기간 국내 소비자들의 ‘직구’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소비 방식인 ‘역직구’ 효과도 톡톡하다.

지체장애인의 날

11월 11일은 지체장애인의 날이기도 하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지정한 기념일로 2001년부터 기념일로 지정됐다. 숫자 1이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고 지체장애인들이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직립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1이라는 숫자를 상징하면서 11월 11일이 된 것이다.

보행자의 날 등

11월 11일은 보행자의 날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가 기념일이면서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걷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만든 기념일이다. 보행자의 날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했으며 11일 사람의 두다리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11월 11일이 됐다. 2010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한편,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날을 ‘가곡의 날’로 지정했다. 한국예술가곡진흥위원회 공동대표이면서 자곡가 최영섭씨가 2004년 가곡의 날을 제안했다.

이날은 해군창립기념일이기도 하다. 1945년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이 11월 11일 동료 70명과 함께 현재 해군인 해방병단을 창단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날은 눈(眼)의 날이기도 하다. 11일 사람이 웃는 눈모양을 생각한다고 해서 만든 날이다.

또한 이날은 레일데이이다. 11일 철로의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점의 날이기도 하다. 2017년 제정된 기념일로 전국 서점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들었다. 책(冊)이라는 한자 형상을 연상해서 만든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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