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방역당국, 3단계 격상 고민 중
[소셜리뷰] 방역당국, 3단계 격상 고민 중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0.12.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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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간 전국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약 833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인 800명∼1천 명의 환자 수 범위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78명으로 기록됐다. 계속해서 1천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3단계 격상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3단계 격상

문재인 대통령도 3단계 격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에서도 3단계 격상에 대해 생각을 아니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 반장은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로,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기에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단계로 격상하기 위해서는 신규 확진자 숫자는 물론 방역·의료대응 여력, 감염 재생산지수 등을 바탕으로 향후 유행 전망, 위증증 환자와 60대 이상 고령 환자 비율, 거리두기 효과 등을 고려하게 된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은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3단계가 워낙 거대한 사회적 변동이기에 현재 준비는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사회·경제적 피해가 워낙 크고 확실히 효과를 담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국민적 동의와 참여가 극대화돼서 응집되는 그런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의료 체계와 방역 대응 여력이 현 상황에서 어떠한지,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인지, 버틸 수 있는 상황인지 등을 판단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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