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수출은 활황, 소비는 코로나 때문에
[이코리뷰] 수출은 활황, 소비는 코로나 때문에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0.12.30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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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수출과 주식시장 덕분에 지난달 산업생산과 설비투자는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재호가산으로 소비는 2개월째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은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는데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가 -8.8%로 감소했지만 반도체는 7.2%, 전자부품은 7.4% 등으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숙박·음식점 강타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에서 -2.7% 등을 기록했지만 금융·보험이 4.6%, 운수·창고가 1.5% 등으로 늘어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6% 증가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3.7%) 투자는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3%) 투자가 늘었다.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2.1% 증가했다. 토목(-4.0%)은 감소했고 건축공사(4.6%) 실적은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는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6.9%), 승용차 등 내구재(-0.4%) 판매가 줄었다.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하는 등 보다 강도 높은 조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출 자제와 온화한 날씨 덕분에 겨울의류 판매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소매판매 감소는 10월(-1.0%)에 이어 두달째 이어졌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7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의 동반 상승은 지난 6월부터 6개월째 계속됐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광공업생산은 수출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반도체 생산이 10월 감소했다가 11월 크게 증가한 것이 광공업생산 증가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비스업생산은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숙박·음식점 부문이 감소했지만 금융·보험 부문 증가 등이 이를 상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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