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치솟는 밥상물가, 차라리 ‘간편식’을 구매
[산업리뷰] 치솟는 밥상물가, 차라리 ‘간편식’을 구매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02.03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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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난데 이어 계란 등 주요 식재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간편식’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들어나는 것은 물론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식재료를 구매해서 요리를 해먹는 것 자체가 ‘힘들고’ ‘귀찮은’ 일이 됐다.

그런데 최근 AI(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닭을 살처분하면서 계란 가격이 상승하는 등 식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식재료를 구매하는 것에도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

차라리 간편식이 더 저렴

서울 신촌에 사는 이모씨(27)는 “최근 마트를 가기가 겁난다. 계란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그런데 계란만 오른 것이 아니라 식재료 전반적으로 다 상승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간편식을 구매해 먹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하소연했다.

1인분을 해먹자면 마트나 전통시장에서 구매해야 할 식재료보다 오히려 간편식이 더 저렴하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간편식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실제로 설 연휴를 앞두고 대형마트들은 잇달아 간편 제수용품을 내놓았고, 매출도 상당히 증가했다. 이마트의 경우 작년 추석 시즌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그런데 올해는 주요 식재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1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특히 계란값은 1년 전보다 15.2% 상승하며 2020년 3월(20.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밥상 물가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다보니 차라리 간편식을 구매해서 먹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인식이 깔리기 시작했다.

다양한 간편식 등장 예고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꼽은 ‘농식품 유통이슈 10’에 따르면 비대면 방식이 지속되고 소비자들의 외식 수요 감소 등으로 집밥 열풍이 불면서 식품유통업체들이 다양한 간편식 상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식품유통업체들은 물론 일부 식당에서는 HMR(가정간편식)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주요 맛집 중 일부 매장은 아예 공장 등과 계약을 해서 맛의 규격화를 만들어서 간편식 제품을 내놓았고, 이중 일부 제품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2018년 3조 2천164억원에서 2022년 5조원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식품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 스타트업 등에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특히 유명 호텔이나 맛집 등이 ‘브랜드’를 내세운 간편식을 개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유명 맛집 레시피로 가정간편식으로 만들었다는 뜻의, 이른바 ‘RMR(레스토랑간편식·Restaurant Meal Replacement)’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가정간편식 산업의 성장은 증권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식품 대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가정간편식 산업의 성장 때문이다.

또한 편의점 역시 가정간편식에 관심을 두고, 개발은 물론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가정간편식은 다양하게 진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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