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리 때문에” vs 與, 구인장 발부
[산업리뷰]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리 때문에” vs 與, 구인장 발부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02.1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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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오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 증인 출석과 관련해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병의 이유로 청문회 출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당 내에서는 구인장 발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의 증인 출석을 놓고 포스코와 더불어민주당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과연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할 것인지가 정치권과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최 회장이 출석을 한다 안한다로 내기를 하는 등 이색적인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노웅래, 최정우 불출석 사유서 제출

환노위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른 최 회장은 지난 17일 환노위에 산재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거승로 알려졋다.

불출석사유서에는 최 회장이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장시간 앉는 것이 불편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2주간 안정가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권유로 구고히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다는 이유다. 이에 장인화 사장이 대신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한다는 이야기다.

불출석 사유서에는 환노위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포항과 광양 제철소 사업과 안전에 관한 사항은 장 사장이 철강부문장으로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기재돼 있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마치 산재 사고의 책임을 장 사장에게 떠넘기는 듯한 뉘앙스가 있다는 것이다.

여당, 구인장 발부 검토

이같이 최 회장이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에서는 구인장을 발부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 산업재해에 대해서 반드시 최 회장에게 그 책임을 묻겠다면서 그날 증인 출석을 하지 않으면 구인장을 발부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환경노동위원장이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구인장 발부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있지만 구인장 발부만으로도 정치적 상징성을 띄고 있다.

이는 최 회장이 연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살펴보면 이날 구인장이 발부된다면 연임에 빨간 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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