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맥도날드 탈의실 불법촬영, 직원 개인의 문제???
[산업리뷰] 맥도날드 탈의실 불법촬영, 직원 개인의 문제???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02.19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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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낸셜리뷰 DB
사진=파이낸셜리뷰 DB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하는 20대 남성이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해 1년 6개월동안 불법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문제는 이런 몰래카메라(몰카) 범죄가 비단 이 20대 남성의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했느냐는 여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맥도날드의 책임도 있다는 분위기다. 왜냐하면 탈의실이 남녀 공용이기 때문에 범죄 발생이 충분히 가능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 매장의 불법촬영, 개인적인 문제

해당 사건이 발생하면서 맥도날드 측은 해당 직원은 현재 퇴사 조치된 상태이라면서 카메라 설치가 불가하도록 탈의실 선반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입장이 오히려 이번 사건이 20대 남성 개인의 불법적인 행위 때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충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 이유는 맥도날드 매장 상당수가 아직도 ‘남녀 공용 탈의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매장이 400개 정도 되는 이중 60여개 매장이 아직도 남녀 공용 탈의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8년 보훈병원이 일부 화장실 및 탈의실을 남녀공용으로 운영한 것에 대해 인권침해라면서 개선을 권고했다. 이는 비단 보훈병원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패스트푸드 업계에도 해당되고, 이에 롯데리아는 남녀 별도의 탈의실을 운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아직도 남녀 공용 탈의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에 이어 또 다시 몰카 범죄 발생

이번 불법 촬영 사건은 예고된 범죄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2016년 경기도 군포에서 또 같은 범행이 맥도날드 매장에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역시 20대 남성은 자신이 일하는 맥도날드 매장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불법 촬영했다는 혐의로 덜미가 잡혔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직원 탈의실은 남녀 공용이기 때문에 피의자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며 “피의자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고 말했다.

즉, 직원 탈의실이 남녀 공용이었기 때문에 20대 남성이 아무렇지 않게 탈의실에 들어갔고,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도 맥도날드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현재 또 다시 같은 범죄가 발생했다는 것은 비단 20대 남성 개인의 범죄 행위 때문이 아니라 맥도날드 측이 불법촬영 범죄행위 예방에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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