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121.7억달러 흑자...‘사상 최대’
6월 경상수지 121.7억달러 흑자...‘사상 최대’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6.08.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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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전형적인 ‘불황형 흑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지난 6월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12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월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로 사상 최대이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 흑자는 121억 7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6월보다 3억 달러를 초과했다.

또 상반기 흑자는 499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503억 6천만 달러) 3억 8천만달러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107억 4천만 달러에서 128억 2천만 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월 11억 4천만 달러에서 13억 8천만 달러로 증가했다.

더불어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 9억 1천만 달러에서 12억 6천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5억 2천만 달러 적자를 실현했다.

또한 금융계정 부문은 96억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 상반기 469.1천만 달러의 순자산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19억 1천만 달러) 대비 28억 2천만 달러 증가를 나타내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도 전월(11억 9천만 달러) 대비 13억 5천만 달러 증가했다.

아울러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50억 7억달러보다 감소한 39억 8천만 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7억 1천만 달러 증가한 22억 2천만 달러 감소로 전환했다.

이외에도 파생금융상품은 3억 7천만 달러 증가를 기록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51억 1천만 달러 증가했고, 부채도 27억 8천만 달러 늘어났다. 준비자산은 7억 7천만 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6월은 수출과 수입에 동시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로 디스플레이 패널, 석유제품, 승용차 등 수출이 감소하고,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증가한 점이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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