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금융위에 본인가 신청...K뱅크에 이어 두 번째
카카오뱅크, 금융위에 본인가 신청...K뱅크에 이어 두 번째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7.01.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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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카카오뱅크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카카오뱅크는 6일 금융위원회에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금융위에 본인가 신청 요건인 사업계획, 자본조달 계획, 자본금, 조직구성, 전산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본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공식 상호는 '카카오뱅크'로 정했고 최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를 포함해 KB국민은행, 카카오 등 주요 주주사에 대한 내용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30일 K뱅크가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해 12월 14일 승인, 1월말~2월초 출범을 앞둔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5월경부터 본격적인 영업개시에 돌입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실지조사, 서류심사 등 본인가 심사 관련 향후 과정에 충실히 임하는 것은 물론 영업개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의장에 김주원 카카오뱅크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에는 이용우, 윤호영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아울러 주요 임원 선임, 은행으로서 갖춰야할 제반 규칙 및 규정 마련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을 완료했다.

주요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주 플랫폼으로 활용해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카카오톡으로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쉽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서비스를 도입한다.

또한 카카오톡 친구끼리는 계좌번호 입력 없이 돈을 보낼 수 있는 방식이다. 카카오톡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과 금융 상품 가입·해지, 자산 관리까지 모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사업 초기 중금리 대출과 소액 신용대출, 소상공인 대출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G마켓과 옥션을 통해 물건을 파는 소상공인에게 특화한 대출 '셀러론' 등을 선보이고 상환 방식도 대출자의 매출 형태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K뱅크 인가로 금융당국의 심사 경험이 쌓인 만큼 카카오뱅크 역시 빠른 시간 내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출범 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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