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 가시화...리스크 대책 마련 시급
중국 경기 둔화 가시화...리스크 대책 마련 시급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6.08.08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중국의 경제 둔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리스크 대비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국의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소비·투자·수출) 관련된 경제지표 5가지를 제시하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커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경련은 "중국 기업의 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은 약 4배로 아시아(3.4배), 동유럽(2.3배) 등 신흥국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라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지속되면 한계기업 파산 우려가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전경련은 중국 부실채권 급증 원인으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정부가 시행한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실물경기 둔화를 꼽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부채 확대를 용인해 일부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중국 내 일용소비재 판매량 감소에 대해서도 전경련은 "2014년 기준 중국의 GDP 대비 가계소득 비중은 38%로 미국(68%), 일본(61%) 등에 비해 훨씬 밑도는 상황에서 이같은 소비 둔화가 중국의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중국 경제의 경기 둔화세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금융, 실물 부문의 하방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나라의 높은 중국 경제의존도를 고려할 때 기

업들이 중국발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