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셩그룹, 올해 첫 미달된 공모주로 남아
헝셩그룹, 올해 첫 미달된 공모주로 남아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6.08.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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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사태와 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차이나 리스크'가 커지면서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헝셩그룹의 공모주 청약에 투자자들이 대거 등을 돌렸다.

10일 헝셩그룹의 상장주간사인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공모 주식수 400만주 가운데 307만주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최종 경쟁률은 0.77대 1을, 청약 증거금은 55억원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에 따라 공모가는 밴드(3400~5300원) 하단인 3600원이다.

올해 들어 공모주 청약에서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헝셩그룹은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기간 연장과 과감한 배당 등 다양한 투자자 보호 조치를 약속하며 최근 부각된 중국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투자업계(IB) 관계자는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 사태와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 등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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