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신입사원들, 자동차보다 집장만 선호
[설문] 신입사원들, 자동차보다 집장만 선호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7.02.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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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드라마 신입사원 포스토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은 자동차 구입 보다 집장만을 더 우선 순위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쌍용건설이 지난해 상반기 자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신입사원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은 ‘집장만’을 59.5%라 선택해 1위에 올랐다.

이는 자동차 구매(16.2%)의 3배가 넘는 수치로 젊은 세대들이 집을 포기하고 자동차를 구매 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이어 여행 상품(10.8%), 기타(8.1)가 뒤를 이었으며 명품 구입, 금융 상품 가입 등은 모두 2.7%에 불과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사회초년생들은 시계나 가방 등 명품보다는 여행에 더 가치를 두고 있으며, 최근 저금리 저성장 시대를 반영하듯 금융상품에는 현저히 관심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내 집 구입이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가운데 8명이 ‘필요하다’(83.8%)고 답했다. ‘집’에 대한 소유와 가치의 개념이 변화하는 지금도 '내집마련'에 대해 강한 소망이 있는 것이다.

주택 구입 유형에 대한 선호도는 아파트(75.7%)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양한 청년주거 상품이 출시됐지만 여전히 아파트에 대한 호감은 식지 않고 있었다.

이어 빌라(8.1%), 오피스텔(8.1%), 전원주택(8.1%) 등은 공동 2위에 올라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 유형의 선호도는 비슷하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인에게 적합한 주택 평수를 묻는 질문에는 25평이상~30평미만(37.8%)과 30평이상~40평미만(37.8%)이 공동 1위에 올랐다.

최근 부동산 트렌드중 하나인 ‘중소형선호, 중대형기피’ 현상을 반영하듯 40평이상~50평미만(10.8%)과 50평이상(5.4%)은 하위에 머물렀다.

내집 마련 시 부모님이 지원해 주길 바라는 적정 금액에 대해서는 ‘스스로 마련하고 싶다’(56.8%)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체 금액의 25%~50%(21.6%),  ~25%(13.5%)순으로 답해 독립적인 세대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혼 계획 연령은 10명 가운데 8명꼴로 31~36세(83.8%)라고 답변해 7월 대형 결혼정보회사에서 조사한 남성 평균 결혼 계획 연령인 33.7세와 거의 일치했다. 30세 이하라는 답변은 13.5%에 그치며 최근 사회적 트렌드인 만혼화현상을 보였다.

반면, 결혼후 낳고 싶은 자녀의 수에 대해 10명 가운데 7명은 ‘2명이상’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과반수 이상이 ‘2명’이라고 했으며, ‘3명’이상도 21.6%를 기록했다. 이어 1명(13.5%), ‘낳을 생각이 없다’는 답변도 10.8%에 달했다.

이 외에도 구직활동 시 가장 힘이 된 사람으로는 ‘가족’이 응답률 37.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친구(21.6%)와 3위인 애인(18.9%)을 합친 수치로, 힘이 드는 순간에 가장 필요한 존재는 역시 가족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아울러 선·후배(10.8%), 기타(10.8%), 교수·선생님(0.0%)라고 답해, 선배나 교수의 조력은 매우 미미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무엇이 하고 싶은가에 대해 ‘어학연수·교환학생 등 해외 프로그램’(48.6%) 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하며 ‘해외 경험’에 대한 중요성을 보였다.

뒤를 이어 스타트기업 등 벤처 경험(29.7%)을 선택하며, 청년 창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더불어 국토대장정·배낭여행 등 도전 체험(16.2%), 연애·친목 활동(5.4%), 인턴·대외 프로그램(0.0%)로 답하며 정형화된 기업의 프로그램보다 다양한 도전 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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