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30억’ 코스닥 유지...제약업계 발전에 ‘걸림돌’
‘연매출 30억’ 코스닥 유지...제약업계 발전에 ‘걸림돌’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6.08.1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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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과 인천광역시는 18일 인천 쉐라톤호텔에서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학계, 협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제약의 미래와 기회'라는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 주요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기 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 이사, 박헌주 인하대의학전문대학원 원장,김영민 바이넥스 연구센터장, 박윤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대표,조동성 인천대 총장, 주광수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대표, 민경욱 국회의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이주호 인천시 국장, 노연홍 가천대 부총장, 임상혁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사진출처= 전국경제인연합회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연간 30억원 매출 달성을 이어가야 코스닥 상장을 유지할 수 있는 현행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생산과 연구개발(R&D), 마케팅 역량 등을 결집한 '바이오제약특화지구' 건설과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에 투자를 하면 법인세 감면 혜택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인천광역시는 쉐라톤인천호텔에서 '바이오제약의 미래와 기회'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바이오산업에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학계, 협회 등 관계자 200여명은  오랜 시간 연구개발 끝에 기술을 개발하고 이전을 통해 매출을 일으키는 바이오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인정, 연간 30억원 매출을 매년 이어가야 코스닥 상장을 유지하는 현행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관련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바이오제약은 일정하게 연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기술 이전한 해에 몇 배 매출이 발생한다"며 "이 때문에 신약 개발을 목표로 출발한 기업이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학·연구소와 병원, 투자자, 바이오벤처, 다국적 제약사 등이 중심이 된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도 언급됐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한국이 바이오산업 중심국으로 성장하려면 싱가포르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토지·조세·인력 등 혜택을 부여한 바이오제약특화지구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가 클러스터에 투자를 단행하면 법인세를 5~15% 감면해주는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특구 내 부지를 장기 임대하고 전문 인력 공급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며 "바이오벤처의 초기 투자부터 엑시트(Exit)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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