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패션업계, 이른 여름 매출 효자 ‘냉감 소재’
[기획] 패션업계, 이른 여름 매출 효자 ‘냉감 소재’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7.05.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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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니클로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 패션업계가 분주하다. 더위를 피해고자 하는 소비자들도 미리부터 여름을 대비를 하면서 관련 매출도 호조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기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9일까지 패션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이 기간 매출 신장률이 4%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섯배 가량 높은 실적”이라며 “통상 5월 초에는 봄 상품과 여름 상품 비중을 각각 절반씩 차지하는데 반해 올해에는 여름상품 비중을 70~80%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5월에도 초여름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상황이라 패션업계에서는 고객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여름 겨냥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입는 것 하나만으로도 온도를 낮춰주는 냉감 소재의 티셔츠가 다양한 기능까지 갖춰 더욱 주목된다.

유니클로(UNIQLO)가 선보인 ‘에어리즘(AIRism)’은 세계적인 섬유회사인 ‘도레이(Toray)’ 및 ‘아사히 카세이(Asahi Kasei)’와 공동 개발한 신소재 이너웨어로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준다.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성인 기준 하루에 800cc 이상의 땀을 흘리는 만큼, 일상에서 촉감 및 불쾌한 냄새 등 땀으로 인한 불편함을 느끼기 쉽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에어리즘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에 남아 있는 수분과 열기를 마치 호흡하듯 방출해 일상에 쾌적함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드러운 촉감 및 뛰어난 신축성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져 착용감도 편안하며,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순간에 착용할 수 있다.

남성용 에어리즘은 머리카락의 약 12분의 1 정도 굵기의 극세사 섬유로 만들어져 일반 이너웨어에 비해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드라이 기능을 갖췄다.

여성용과 키즈용 상품은 코튼을 가공한 매끄러운 섬유인 ‘큐프라(Cupro)’로 만들어 땀을 빠르게 흡수 및 배출하며 피부에 닿았을 때 매끄러운 감촉과 쾌적함을 더해준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선보인 야크아이스(YAK-ICE)티셔츠는 여름철 땀 냄새를 제거해주는 야크프레쉬(YAK-FRESH)를 적용해 입기만 해도 시원하고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야크아이스 티셔츠는 블랙야크가 자체 개발한 ‘야크아이스’ 기능성 소재를 사용, 자일리톨(Xylitol)과 에리스리톨(Erythritol) 같은 당 알코올을 이용한 용해 가공법으로 물에 녹으면서 흡열 반응을 일으켜 피부 접촉 시 시원함을 생성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또한 기존의 냉감 티셔츠와 차별화를 위해 효성의 소취 원사를 적용한 야크프레쉬를 추가해 땀에 의해 발생하는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헤드의 기능성 피케셔츠 ‘티케’ 물량을 전년대비 5배나 확대 해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무더위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티케는 테크피케의 줄임말로 냉감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무더위에도 착용감을 높인 제품으로 ‘쿨티케’, ‘테네즈’, ‘엘리트’ 세 가지 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쿨티케’는 흡습속건 기능과 신축성이 뛰어난 쿨폴리 소재를 사용해 스포츠 활동은 물론 평상시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테네즈’는 테니스 웨어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적용했다. ‘엘리트’는 테니스 선수를 위한 전문가 라인으로 4방향 신축 기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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