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기자동차에 별도 번호판 발급
내년부터 전기자동차에 별도 번호판 발급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6.09.01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자동차 번호판 시안/사진출처= 국토교통부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가솔린·디젤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간 구분 없이 발급되던 현행 번호판이 내년부터는 전기자동차에 대해 별도의 번호판이 발급된다.

1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기자동차(수소차 포함) 전용번호판 도입’과 관련해 제주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초부터 새로운 전기차 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전문 연구기관(교통안전공단 및 한양대 디자인·기술연구소)이 마련한 4개의 번호판 시안을 국내에 설치·운영중인 단속카메라가 성공적으로 인식함에 따라 시안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련된 4개의 시안은 기존 번호판(흰색, 초록색, 노란색 페인트 바탕에 검정 글씨)과 달리 야간 시인성이 뛰어난 반사지 판에 바탕색은 모두 연한 청색으로 처리했다.

또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을 삽입했으며, 전기차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기차 표시인 전기차 모양그림과 EV(Electric Vehicle)마크를 표시했다.

아울러 시안간 차이는 바탕무늬를 태극문양으로 할 것인가 전기차 모형으로 할 것인가, 대륙과의 연결에 대비해 국적표기를 할 것인가의 여부에 따라 4가지로 분류했다.

전기자동차 전용번호판 시안에 대해서는 1일부터 11일간 대국민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시안을 확정하고, 최종 확정된 번호판에 대해 다음달 중으로 100대분의 번호판을 제작해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선호도조사는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게 된다.

또한 제주도 시범운영에서는 신규번호판의 주야간 인식률과 안전사고 감소 효과, 운전자 만족도 등을 조사해 미흡한 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보완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이 끝나면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새로운 번호판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전기자동차 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