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채권 시장, 투자심리 위축으로 부진
5월 채권 시장, 투자심리 위축으로 부진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7.06.0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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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 5월 국내 채권시장이 각종 정치 이슈와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2017년 5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채권시장은 국내외 정치적 이슈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등 문제로 변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초 프랑스 대선 이후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됐지만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커지고 위험자산 선호현상까지 더해지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고 금리도 상승했다.

다만 5월 말 무렵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과 영국의 테러, 브라질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탄핵 이슈 등 정치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안전자산 선호가 커졌고 금리는 하락했다.

5월 채권 발행규모는 자산유동화증권(ABS)와 회사채, 국채 및 통안증권 발행이 지난 4월 대비 4조 4000억원 감소하며 55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단기채 금리는 하락한 반면 장기채는 상승했다.

5월말 국고채 금리는 1년물과 3년물이 전월말 대비 각각 0.5bp(1bp=0.01%포인트), 1.4bp 하락한 1.465%와 1.661%를, 5년물과 10년물은 1.1bp, 3.4bp 상승한 1.876%와 2.230%를 기록했다.

5월 장외 거래량은 국내외 정치적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과 월초 연휴 효과로 4월보다 20조 6000억원 감소한 355조 5000억원 규모다.

장외거래에서 외국인은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조달금리와 헤지 비용이 하락하며 원화채에 대한 기대수익 증가로 국채 1조원, 통안채 2조 6000억원 등 총 3조 7000억원 순매수했다.

금융감독원 기준 5월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02조 1000억원으로 지난 4월 대비 3조 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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