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조선업 파업‧공공기관 파업에 부정적
국민 60%, 조선업 파업‧공공기관 파업에 부정적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6.09.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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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전국경제인연합회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 등 기득권 노조의 대규모 파업에 대해 국민들의 반감이 날이 갈수록 극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조선업 파업,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반대 파업 등에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고 70% 이상은 ‘노사상생’하는 기업을 찾기 힘들어 했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00명에게 ‘노동조합 관련 국민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노조가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설문에 부정하는 대답은 30.6%였고, ‘높은 청년실업률에는 기득권 노조의 책임이 있다’는 인식은 43.2%였다.

또 ‘노사상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기업이 있냐는 질문에는 70.1%가 ‘없다’고 답변했고, ‘노동조합’에 대한 이미지는 임금·복지 증진 등 근로자 대변(34.5%), 시위·파업 등 쟁의행위(23.9%), 귀족노조 등의 기득권(13.6%) 등 긍·부정 의견이 혼재했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노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고용세습 등 불합리한 관행’(32.4%)을 선택했으며, 노동계에서 관심을 기울여야할 사항으로는 ‘정규직·비정규직 및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완화’(41.9%)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노조의 경제·사회적 역할에 관해서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노조의 ‘사회적 불평등’ 해소 기여도는 긍정하는 국민이 많았으나, ‘경제발전’ 또는 ‘사회통합’ 기여 여부에 대해서는 각각 부정이 긍정보다 다소 많았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국민 대다수가 노조의 대규모 파업에 부정적 인식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는 노동조합도 정규직의 기득권 보호보다는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써 양보를 통해 임금격차 완화, 청년실업률 해소 등을 위해 노력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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