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상반기 매출액 9조 8652억원...전년比 29.3%↑
S-OIL, 상반기 매출액 9조 8652억원...전년比 29.3%↑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7.07.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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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OIL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S-OIL의 2분기 매출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인하, 정기보수가 진행된 석유화학설비(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의 가동률 축소 등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S-OIL은 올해 2분기(4~6월) 매출 4조 6650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기준 각각 11.1%, 8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관련 손실과 래깅효과(원유를 수입, 정제해서 제품으로 판매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시차효과), 석유화학부문의 정기보수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9조 8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507억원으로 60.2% 줄었다.

S-OIL 관계자는 “사업부문별 경영실적과 관련해 비정유부문에서 20.9%(2022억원)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 정유부문의 영업손실을 일부 만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비중은 정유부문 79.3%, 비정유부문 20.7%(석유화학 12.0%, 윤활기유 8.7%)를 기록했다.

S-OIL 관계자는 “정제마진은 1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500억원) 발생 등 일회성 요인으로 84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품목인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 하락(t당 1분기 370달러à2분기 350달러),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축소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7.8% 감소했다.

윤활기유부문은 주요 공급사의 정기 보수로 인한 공급 제한과 계절적 수요 강세로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특히, S-OIL은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시설의 최대 가동률을 유지해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인 영업이익 1294억원(영업이익률 31.9%)을 달성했다고 S-OIL 측은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과 관련해 S-OIL은 “최근 들어 국제유가 하락 추세가 진정되고 석유제품의 견고한 수요 증가에 따른 양호한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기보수 등 일회성 요인이 제거 돼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정유부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견고한 수요 증가가 지속돼 양호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는 양호한 산업활동과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내 수요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부문과 관련해서는 “파라자일렌 신규 시설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며 “전방산업인 아시아지역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계절적 수요로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는 양호한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또한 “윤활기유부문은 2분기에 확대된 윤활기유 마진이 미국 및 유럽지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성장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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