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페이스북이 올해 2분기에도 실적 강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구글의 순이익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각)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분기 기준 매출 93억2000만 달러(약 10조44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38억9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급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32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상한 매출 92억 달러, EPS 1.12달러를 상회한 실적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AP통신은 “구글의 2분기 순이익이 35억2400만 달러였는데, 페이스북이 사상 처음으로 구글의 순이익을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의 순이익 감소는 유럽연합(EU)의 반독점 벌금 27억 달러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AP통신은 2분기 매출 증가율은 전년동기의 59%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라며 이는 뉴스피드에 광고를 게재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경고와 함께 매출 증가가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페이스북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59%에서 3분기 56%, 4분기 51%, 올해 1분기 49%로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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