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중 시가총액 감소율 1위 'LG'
10대그룹 중 시가총액 감소율 1위 'LG'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6.09.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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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포스코, SK, 삼성 順 시가총액 증가율 높아
사진출처= 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LG그룹이 올해 연초 대비 시가총액 하락이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가 기준 10대 그룹(88종목) 시가총액은 총 663조 921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30일 644조 8507억원 대비 2.96%(19조 706억원) 증가했다.

10대그룹의 총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과는 반대로 LG그룹(-10.41%)와 롯데(-10.25%)는 연초 이후 시가총액 감소율이 극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LG그룹은 이노텍(-20.81%)과 화학(-27.70%), 전자(-7.06%)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부진하며 시가총액도 79조 2472억원에서 70조 9974억원으로 8조 2498억원이 공중에 사라졌다.

아울러 롯데 역시 검찰 수사 장기화로 롯데칠성(-31.84%), 롯데제과(-28.97%), 롯데푸드(-31.40%) 등 계열사 주가가 급감하며 전체 시가총약이 25조 7778억원에서 23조 1343억원으로 2조6435억원 감소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50% 급증해 10대 대기업 그룹 가운데 증가율 1위에 올랐다.

현대중공업그룹 시가총액은 7조 7148억원에서 11조 4980억원으로 49.04% 상승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데 힘입어 주가가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8만 7800원대에서 지난 13일 13만 2500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현대중공업은 지난 6일 장중 14만 50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이어 증가율 2위에 오른 포스코그룹은 연초 이후 시가총액이 18조 1678억원에서 23조 8827억원으로 31.46% 증가했다.

특히, 철강 대장주인 포스코 주가는 같은 기간 16만 6500원에서 22만 4000원으로 약 35% 상승해 그룹 전체 시가총액 증가를 견인했다.

포스코의 뒤를 이어 SK그룹이 시가총액 6.43%, 삼성그룹이 6.16% 상승해 각각 증가율 3, 4위를 기록했다.

SK그룹주 가운데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2.93%, 16.54%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그룹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6.56%)와 삼성카드(72.77%)가 큰 폭으로 올라 그룹 시가총액을 키우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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