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기전지 특허출원 꾸준한 증가세”
“금속공기전지 특허출원 꾸준한 증가세”
  • 전예빈 기자
  • 승인 2016.09.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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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드론, 스마트폰 등에 사용...출원건수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順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현재 전기자동차와 드론,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금속공기전지에 대한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금속공기전지는 리튬과 아연, 알루미늄 등의 금속을 공기 중 산소와 결합시켜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지이며, 금속공기전지 가운데 리튬공기전지의 용량은 리튬이온전지의 5~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금속공기전지에 관한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 모두 370건으로, 지난 2006년 4건에서 2015년 86건으로 21.5배 증가했고 연도별로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가 64건(17.3%)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26건(7.0%), LG화학 22건(6.0%), 레오모터스 19건(5.1%), EMW에너지 16건(4.3%) 등 순이다.

또 외국인 출원은 61건으로 전체 출원의 16.5%를 차지했다. 외국인 출원은 도요타자동차가 8건(2.2%)으 가장 많고, 엘렉트리시테 드 프랑스 7건(1.9%), 스미토모 전기공업 4건(1.1%)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금속공기전지의 음극 소재를 기준으로 총 278건의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대용량에 장점이 있는 리튬공기전지가 167건(60.0%)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안전성과 경제성에 장점이 있는 아연공기전지가 93건(33.5%), 알루미늄공기전지가 10건(3.6%), 마그네슘공기전지가 8건(2.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원된 기술 내용 대부분 에너지 효율을 높여 금속공기전지를 상용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지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 119건으로 32.1%를 차지했다.

이어 양극의 구조를 개선해 산소가 연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는 기술이 108건(29.1%), 전지 내부의 반응을 촉진시키는 촉매에 관한 기술이 56건(15.1%), 전해질· 음극 및 분리막에 관한 기술이 뒤를 이었다.

특허청 유준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현재로서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해 리튬공기전지를 상용화하는 데에는 기술적 난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과장은 “그러나 전기자동차, 드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이차전지의 필요성으로 인해 리튬공기전지에 대한 관심과 기술개발은 계속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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