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인도 크리켓 리그에 ‘26억달러’ 투입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인도 크리켓 리그에 ‘26억달러’ 투입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7.09.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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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 경기 장면/출처=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인도 스포츠 리그에 26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한다.

4일(현지시각)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루퍼트 머독의 21세기 폭스(NASDAQ:FOX)가 인도 스포츠 리그와 약 26억달러 규모의 방송 계약을 맺었다.

21세기 폭스 자회사 스타인디아(Star India)는 두 달여간의 경쟁 끝에 페이스북과 소니社를 물리치고 인도 크리켓 프리미어 리그(Indian Premier League) 방송 계약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 동안 스타인디아는 IPL 중계방송을 실시하고 매 경기 약 850만달러 비용을 지불한다.

경쟁사였던 소니가 10년 거래 조건으로 IPL 측에 제시했던 금액은 17억 달러, 페이스북은 6억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켓은 현재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다. IPL은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된 인도의 크리켓 프리미어 리그로, 인도 도시 8곳을 대표하는 팀들이 매년 4월부터 5월까지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 미디어 조사기관(Broadcast Audience Research Council of India)에 따르면 지난 IPL 시즌 60여개 경기 시청자 수는 13억명을 넘어섰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우데이 샨카 스타인디아 최고경영자(CEO) 는 “IPL은 아주 중요한 스포츠”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 스포츠 시장의 잠재력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CNN머니는 이번 거래로 IPL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리그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방송 계약권에 CBS와 NBC 두 회사가 지불하는 금액은 경기당 약 4500만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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