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5년내 은행 일자리 30% 사라진다”
“AI로 5년내 은행 일자리 30% 사라진다”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7.09.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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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스트리트 전경/출처=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인공지능(AI)와 로봇의 등장으로 5년내 은행 일자리 세개 가운데 하나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각) 비크람 팬디트 오르곤 그룹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술 발전으로 5년 내로 은행 일자리의 30%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CEO)였던 팬디트 대표는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고객을 상대하지 않는 부서(백오피스) 직원들의 역할을 줄여준다”며 “인공지능과 로봇이 모든 일의 절차를 쉽게 만들고, 백오피스 환경을 바꿀 것”이라고 예언했다.

실제로 월가 대형 은행들은 머신러닝과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 자동화 등을 사용하며 많은 직원들이 새로운 업무를 찾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톰 몬테그 뱅크오브아메리카 공동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력을 대처하는 기술을 찾으면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일자리 30%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2025년내로 은행 일자리의 30%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정규직 77만개, 100만개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핀테크 확산 과정에서 은행지점의 대출 인력이 축소될 것이며, 핀테크로 인해 수익성이 높은 틈새시장인 대출과 지불결제 분야에서 ‘은행’의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술이 발전되더라도 새로운 일자리가 나와 문제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CEO는 기술 발전의 영향을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은행들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다른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더 많은 기술 인력을 고용하면서 회사 직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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