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지난 17일 벨기에 브리쉘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부회장에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권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규정에 따라 내년에는 회장이 될 예정이다. 회장단에 선임되면 1년차 부회장, 2년차 회장, 3년차 부회장으로서 임기를 수행하도록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 회장단에는 권 회장과 함께 고세이 신도 신일철주금 회장, 존 페리올라 뉴코어 사장이 선정됐다.
권 회장은 사장이었던 지난 2012년부터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회장 취임 이후인 2014년부터 협회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연례총회에서 권 회장은 ‘기술과 에너지 효율’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 주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신기술과 철강의 미래’ 세션의 좌장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이사회 하루 전에는 포스코가 ‘올해의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의 혁신상은 기술과 환경 측면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뤄낸 철강업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포스코는 도금량제어, 냉간압연공정 운동자동화, 용광로 노열 제어 공정 등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함으로써 품질개선과 원가절감을 동시에 달성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지속가능성 분야, 2012년과 2015년 혁신 분야를 받은 데 이어 4번째 수상했다.
이번 총회에는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하인리히 히싱어 티센크루프 회장,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세베르스탈 회장 등 주요 철강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지난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벨기에 브리쉘에 본부를 두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들어감으로써 원료, 수급, 환경, 지속가능 등 세계 철강업계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