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우리은행’...결국 검찰로 가나
채용비리 의혹 ‘우리은행’...결국 검찰로 가나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7.10.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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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이 결국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금융권 전반으로 퍼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국회 및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최흥식 금감원장은 우리은행로부터 채용비리 자체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우리은행 자체감찰이 잘 이뤄지고 있느냐고 묻자 최 원장은 “중간보고를 받고 곧바로 그 자료를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로 해달라고 통보했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은행권 전반이 자체적으로 조사해 11월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은행뿐 아니라 다른 금융권에도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정원, 금융감독원, VIP 고객 자녀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관련 부행장, 검사실장, 영업본부장 등 3명의 임원에 대해 직위를 해제한 상태다.

한편, 이 날 오후 우리은행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채용비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추천받은 지원자는 있었지만, 추천이 최종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우리은행을 검찰에 고발하며 은행권 전반의 채용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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