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실업자 수...17년만에 최악

2018-04-11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달 실업자 수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만2천명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3개월 연속 100만명 기록했고,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11.6%로 2016년 3월(11.8%) 이후 2년 만에 최악이었다.

일각에서는 고용지표가 악화된 이유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후폭풍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취업자가 작년 3월보다 2만명 감소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작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만5천명 증가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과거에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던 건설업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고 인구 증가 폭 자체가 상당히 줄어들었다”며 “지난해 3월 취업자 증가 폭이 46만3000명에 달해 기저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