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비대위원장직 제안에 이국종 “내공이 부족해서”

2018-07-07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겸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6일 “김성태 대행이 정치권과 거리가 먼 사람이 일반 국민의 시각과 의료계에서 쌓은 추진력으로 비대위원장을 맡아주면 좋지 않겠냐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행이 당 내부가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관성대로 가려 한다”며 “신선한 시각과 과감함을 갖고 당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교수는 “저는 그 정도 역량이 되지 않고 내공이 부족하다고 답했다”면서 “김 대행과 같이 월등히 뛰어난 분들이 그대로 맡아서 하시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오는 8일 비대위원장 대국민 공모를 마친 뒤 9일경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5∼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에는 고사 의사를 밝힌 이국종 교수 외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도올 김용옥 선생,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황식·황교안 전 국무총리,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