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社 ‘퀄컴’, 네덜란드 NPX 인수 임박

2016-10-22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미국 반도체회사 퀄컴이 네덜란드 NXP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NXP의 사업 활동과 재무구조 검토를 거의 마쳤다. 아울러 오는 26일 NXP 분기 실적 발표와 다음달 2일의 퀄컴 실적 공개에 맞춰 양사의 합병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업계의 인수합병은 수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퀄컴과 NPX의 합병은  반도체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NXP의 시가총액은 20일(현지시각) 종가 기준으로 362억달러(약 41조원)며 퀄컴은 3배에 달하는 992억달러 규모다.

나스닥에 상장된 NXP 주가는 지난달 말 82.2달러에서 인수 가능성이 부각된 이후 100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이날도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3.4% 상승한 104.5달러에 마감했다.

또한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사는 NXP사의 한 주당 110∼120달러 범위에서 가격을 협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