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 살균보존제 MIT·CMIT 불검출

2016-07-28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사용 시 흡입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중인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 20종에 대한 살균보존제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함량 및 표시실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살균·보존제 MIT·CMIT 불검출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안전성 논란이 있는 MIT와 CMIT 성분의 시험결과, 조사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MIT와 CMIT는 가습기 살균제로 사용돼 안전성 논란이 있던 성분으로, 지난 2011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수행한 동물실험 결과, 흡입독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관련 피해 사례가 있으므로 사용 자제가 필요하다.

환경부는 스프레이형 제품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스프레이형 제품에 MIT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얼굴 직접 분사 금지 주의문구...75%가 표시 없어

반면, 한국소비자원은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호흡기로 흡입 시 인체에 위해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 시 주의사항 등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고 손에 덜어 얼굴에 바를 것”이라는 표시(2016.7.30. 전면 의무화)는 조사대상 20개 가운데 5개 제품(25%)에서만 확인됐다.

일부 제품은 종전 표시규정에 따른 포장을 그대로 쓰고 있어 얼굴 직접 분사 사용법을 여전히 기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제 사용방법 준수 필요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 사용 시 얼굴 직접 분사 금지 관련 소비자홍보를 요청해 자발적으로 주의문구를 제품 상단에 스티커로 부착하거나 판매대에 게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말 것과 얼굴에 직접 분사하지 말고 손에 덜어 얼굴에 바를 것,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말 것 등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제 사용방법’을 소비자정보로 제공하고 이를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